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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너
오늘은
특기 수영을 하고 돌아오는날.
4번 버스가 아니라,
2번 버스를 타는날..
아침마다 수영가방을 보면
울먹 울먹
4번 버스타고 오고 싶다고
울먹 울먹
-
그렇게 3개월을 하더니
이제 잘 가는 널 보면
그렁그렁한 눈으로
안가고 싶다고 말하는 걸
다독여 보내길 잘한건가?
그냥 그만하자고..
하고싶지 않으면
더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줄껄 그랬나?
매일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수는 없으니까
참기도 해야한다는걸
가르쳐야 할 것 같긴했는데
5살 인생에게
이런걸 벌써 가르쳐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에
지난 3개월간 마음이 복잡했어.
잘 가는 너의 뒷모습을 보며
잘하고 왔다고 뿌듯해하는 얼굴을 보며
아직도 엄만 마음이 복잡해.
우리 꼬마가
잘 자라길 바라지만
이게 잘 하는건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네..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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