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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오늘의 너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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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너

 

 

 

오늘은

 

특기 수영을 하고 돌아오는날.

 

 

 

4번 버스가 아니라,

 

2번 버스를 타는날..

 

 

 

아침마다 수영가방을 보면

 

울먹 울먹

 

4번 버스타고 오고 싶다고

 

울먹 울먹

 

 

 

 

-

 

 

 

 

그렇게 3개월을 하더니

 

이제 잘 가는 널 보면

 

 

 

그렁그렁한 눈으로

 

안가고 싶다고 말하는 걸

 

다독여 보내길 잘한건가?

 

 

 

그냥 그만하자고..

 

하고싶지 않으면

 

더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줄껄 그랬나?

 

 

 

매일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수는 없으니까

 

참기도 해야한다는걸

 

가르쳐야 할 것 같긴했는데

 

 

 

5살 인생에게

 

이런걸 벌써 가르쳐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에

 

지난 3개월간 마음이 복잡했어.

 

 

 

잘 가는 너의 뒷모습을 보며

 

잘하고 왔다고 뿌듯해하는 얼굴을 보며

 

아직도 엄만 마음이 복잡해.

 

 

 

우리 꼬마가

 

잘 자라길 바라지만

 

이게 잘 하는건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네..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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