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

[D+268] 큰애 방학 첫날

728x90

크리스마스 연휴는
집정리와 집밥과 외식과 집정리로 마무리

그리고 또 한가지..
집바로 앞에서 큰 화재가 났다

동료들을 돕다가 돌아가신 젊은분을 포함
많은분들이 다치신 안타까운 사고

제발 인명피해만은 없길 바랬는데
돌아가신분이 있어 안타까웠다
30대초반의 젊은 남자분이셨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은 연말인데
가까운 곳에서까지 큰일이 벌어지니
마음이 좋지 않다

사람많고 붐비고 깊이 가야하는
잘 모르는 곳은 꼭 주의해야할것 같다

언제나 나 혼자가 아니라
분명 아이들이 내 곁에 있을꺼라
내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ㅜㅜ;;


-


오늘은 큰아이 방학 첫날

원래는 서울에서 엄마를 만날까했는데
선약이 있으시다해서 퇴짜맞았다

아줌마가 느무 바쁘시다 ㅠㅠ;;;

그래서 근처에 있는 미술관에
괜찮은 전시가 있다해서
다녀오려고 아침부터 서둘러 갔는데

월요일 휴관일이 공휴일일 경우
화요일에 휴관이란다...........


아무리 문을 당겨도 굳게 잠겨있었음


버스 아저씨가 히스테리(?) 부릴때부터
오늘 하루가 순탄치 않을것이란
예감이 들었었는데

여지없이 들어맞았지~


추운날 하나는 안고 하나는 손잡고 걷자니
이 추운날 내가 어째 사서 고생을 하나 싶고
집에 차가 있어도 무서워서 못가지고 나오는
내가 원망스러웠다

옛친구 보내기전에
시내 주행 위주로
운전 연습을 좀더해야겠으


암튼 그냥 집으로 가려다
4살때인가? 가본적있는
화성박물관은 어떠냐 물으니
의외로 순순히 가겠다고...

외출은 했는데 본것없이 돌아가기 싫었나?

사실 그냥 예의상 물어본건데
아이가 덥썩 미끼를 물었다 ㅠㅠ;;



내 예상을 빗나갔어~



춥지만 아이손을 잡고
조금 더 걸어서 근처에 있는 박물관으로..


가는길이 너무 추워서
전시는 뒤로하고 따뜻한것부터 마셨다

불량한 오빠는 불량하게 햄치즈 토스트
피로가 급 몰려온 나는 따뜻한 라떼한잔

커피가너무 진해서..
갑자기 눈이 확 떠지는게

에쏘를 마신것도 아닌데 물이 필요했다며

우리 참새는 방앗간에서 득템 하나 하시고
부지런히 만들었는데~ 10분도 안되서
부품이 망가짐(내가 시킨거 하다가 ㅡㅡ;)

덕분에 난 커피에 욕을 더해 먹고

등떠밀려 전시를 보러 감

기본 전시가 그렇게 어린애한테
흥미를 불러올만한게 아니어서 걱정했고
어릴땐 관심도 없어서 기대도 안했는데

요즘 한자에 올인중이라

아는 한자들이 있는
서책들 자료들을 보며
아는 한자 찾기 삼매경~

찾으면 자랑하기 바쁘고
아는것도 제법 있어서
내가 아는부분까지는 설명해주니
바로 이해하고 연이어 질문하기 바빠서
나 공부해야겠구나 싶어졌다

이제 많이 컸구나 또 한번 느꼈음

 

몰랐는데 어린이 체험실이 있는걸 알아와서
나오기전에 거기 가보고 싶다며
손을 끌어선 체험도 하고 놀이도 했다

작지만 깔끔한 수유실이 있어서
편하게 둘째 수유도 했고

짧지만 문닫는 시간까지 알차게 보냄


성곽은 이렇게도 쌓는다 하니
집에 있는 가베로 해보겠다고 찍어가자고

내일은 다시 한파라니
집에서 이거라도 해봐야겠다

방학이 아직 10일은 넘게 남은거 같다
잘 먹이고 잘 놀리고 싸우지말고 보내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