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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 아쿠아가든 - 아쿠아리움 물고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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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가든_01

 

잠실 롯데백화점 아쿠아리움 맞은편 아쿠아가든

 

잠실에 H&m에 친구아기 선물 사러 갔다가 드넓은 백화점 지하에 갇혔다. 내가 길치는 아닌데 여긴 진짜 미로같네. 거기다 갑자기 아이가 화장실도 가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화장실 표지판만 찾아 걸었는데 가다보니까 아쿠아리움이 나왔다. 아이들 어릴때는 몇번 와봤는데 사이즈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나름 있어야 하는 바다친구들은 다 있으니 아이들은 그냥 마냥 신나고 옥토넛 좋아하는 애들이면 거의 100% 드러눕는 그런 곳이 잠실 아쿠아리움이다. 

 

 

아쿠아가든_02

 

그런데 아쿠아리움 건너에 굉장히 큰 수조들이 있네? 이건 뭐지? 

 

소소하게 집에서 물생활(?)하는 남편에게 전화로 이야기 해주니 이미 잘 알고 있던데 여기가 물생활 하시는분들에게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일단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예쁜 물고기 신기한 주목, 돌과 수초들이 많아서 물고기 모르는 사람들도 눈이 즐거울만한 곳이었다. 신기하고 비싼 물고기도 많다고 들었는데 바깥쪽에는 알록달록한 친구들이 주로 전시되어있다. 아이들도 너무 신기해하고 마침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마르니 여기 들어가서 잠시 쉬기로 했다. 

 

 

 

입장과 주문

 

그런데... 입구부터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갈 수 없는건가? 싶었다. 바깥쪽까지 줄이 늘어져 있어서 인기가 많은 곳이구나 했는데, 여긴 입구에서 1인당 음료를 주문해야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 그랬던 거였다. 음료랑 디저트 메뉴는 아주 다양했고 특히 보통 키즈카페 수준의 아이들 메뉴가 많이 있어서 좋았다. 일반 카페는 아이들 음료가 부실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밖에 나가 사오거나 하는 귀찮은 경우가 많은데 여긴 종류도 맛도 다양하게 준비 되어있고 디저트도 다양해서 아이들이 고르기에 편했다. 이런 스타일의 체험형 카페의 경우 평균적으로 입장료개념의 비용이 음료에 추가 되어있는데 여긴 아이들 음료에 그런 추가가 없어서 신기했다. 아이들이랑 오기 참 좋은 점인듯!!! 커피의 경우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아쿠아가든_메뉴

 

샵인샵

 

아이들은 각자 고르고 난 바닐라빈 라떼를 주문하고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돌아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내부 규모가 엄청 컸다. 안쪽에 물고기부터 어항 및 수초 등등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는 샵도 같이 있어서 꽤 많은 분들이 주문하고 계셨는데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예쁘게 꾸미거나 하나하나 구매하기보다 여기서 완성품으로 셋팅한 수조를 그대로 구매하고 고기를 추가로 가져가는 스타일로 구매하는것 같았다. 이런 구매방식이 좀 합리적인게 한번에 셋팅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은 전문가의 손길을 받은 예쁜 제품을 구매해보고 나중에 하나씩 추가하는 재미를 얹어보는게 오래 물생활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아쿠아가든_03

 

 

굉장히 많은 수조가 자리하고 있고 사람들이 그 앞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내부에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예쁜 물고기들이 있는 수조 앞은 앉을 수가 없었다. 우린 일단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다른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주말도 아니었는데 평일 오후시간에 자리가 없었음) 아이들은 가능한 다른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여기저기 수조를 돌아다니며 물고기를 구경했는데 어느 순간 사라진 둘째가 모르는 이모 무릎에 앉아서(?) 거북이 수조를 관찰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라 귀찮을법한데 단발머리 이쁜 이모가 아이가 종알종알 하는말을 다 들어주시고 반응해주시고 놀아주셔서 놀랐음. 

 

 

신기한 물고기들

 

유튜브에서 봤던 물고기들도 많고, 우리집에 있는 물고기도 있고, 달팽이도 있고 피라냐도 있다. 개중에 죽어서 가라앉은 물고기도 있었는데 보통 집에서 키우는 물고기들도 죽으면 다른 물고기들이 죽은 물고기를 뜯어먹는다. 여기도 그런 모습이 보였는데 아이들이 신기해하면서 지켜봤다. 짧은 시간에 물고기떼와 달팽이들까지 달려드니 정말 순식간에 물고기가 사라져서 놀라웠다. 

 

 

 

 

다른 자리들도 너무 앉아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여기가 기본적으로 카페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리에 앉으면 담소를 나누시느라 일어나지를 않으셔서.. 정말 궁금했던 자리를 거의 앉아보지 못했다. 아쉽지만 나오면서 빈 몇자리만 앉아서 처음보는 물고기들 구경을 하고 나왔는데 가격이 꽤 합리적이어서 다음에 아이들이 가고 싶다고 하면 또 와봐도 좋을 카페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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