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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의 CS 인수 결정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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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바보 

 

미 금리가 미친 듯이 올라가면서 세계의 은행, 더 크게 말하면 금융권 전체에 위기가 닥치고 있다. 가장 안전하게 여겨졌던 미국채를 80% 이상 들고 있던 SVB은행이 주저앉으면서 금융권의 변동이 시작되었는데 무이자 예금을 60% 이상 받아 거의 국채를 샀는데, 금리가 올라가며 국채가 점점 쓰레기가 되어가고 의심의 눈초리가 시작되자 폰뱅킹으로 뱅크런이 일어났고 미실현손실이었던 국채 관련 손실이 실제 손실이 되며 파산이 일어났다. 그래서 미친 듯이  QT를 하던 연준이 유동성을 제공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파산이 일어났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 16위 은행이었던 이 은행이 도미노붕괴의 시작이라는 거.. 미국 내에 이 SVB 뒤쪽으로 4000여 개의 중소은행이 깔려있는데 이 은행들도 유사한 문제가 있는 거다. 미국은 은행의 예금금리가 거의 0% 인데 이 돈들은 더 안전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이다. 돈 넣어도 이자 한 푼 안 주는데 불안한 은행에 둘 이유가 1도 없는 거다. 나 같아도 이자안주는 불안한 은행에 둘 생각이 없으니까. 

 

 

 

점도표와 최종금리 예상

 

당장 이번주 23일 3월 FOMC에서는 점도표를 찍는 타이밍인데 인상속도도 속도지만 최종금리 및 점도표의 변동사항이 가장 중요해지고 있다. 노랜딩은 무슨.. 지난 두어달 계속 나왔던 노랜딩 소프트랜딩은 다 개소리였다. 현재 미 은행중에 자이언스 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 코메리카, UMB파이낸셜, 인트러스트 파이낸셜 등 30위에서 172위권 상업은행들의 현재 등급이 위태롭다. 미국은 급격한 금리를 올리면서 다른 나라의 어딘가에 문제가 먼저 생길 거라 예측했는데 결과적으로 미국 내 은행에서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했다. 금리를 빨리 올리고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하자던 연준 매파들 다 엎드려!!! 이 위기가 전염된다면 미금융권 전체에 문제가 생기게 될 텐데 근본적인 문제가 은행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다. 여기서 미 국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도가 훼손되는 게 가장 큰 문제기 때문에 미국이랑 유럽이 사력을 다해 막고 있는 거라는데 이게 진짜 무슨 멍청한 짓인지 모르겠다. 양적완화도 정도껏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 때 다른 나라 대비 미친 듯이 돈을 풀더니 그 돈 흡수한다고 다시 미친 듯이 금리를 올리는 멍청한 짓을 한 연준은 어떤 방식으로도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다.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원래 했던 대로라면 QT를 통해 자본을 흡수해 어딘가에서 발생한 문제를 바닥으로 다시 QE를 하며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는데 지금은 인플레를 잡은 것도 아니고 QT를 완료한 것도 아니다. 어쩌란 거지? 

 

 

미국채

 

QE를 QE로 못부르는 상황

 

그러나 현재 상황상 은행발 위기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면서 전 세계 인플레의 가장 큰 변곡점이 될 듯도 하다. 인플레는 심리도 큰 영향을 미치는 거니까.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이 문제가 미국만의 문제일 것이냐는 것이다. 유럽도 CS가 해결되지 못했다면 유기적으로 엮여있는 유럽 전체에 엄청난 문제가 발생했을 것 같은데 오죽했으면  UBS가 인수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영국이 감사하다고 했을까. 유럽에서도 도이치뱅크에 관한 이야기가 한두 번 나왔던 것 같은데 독일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정말 큰 문제 아닐까? 특히 약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이탈리아도 예의주시해야 하는 국가라고 하던데.. 진짜 문제가 이렇게 한 번에 빵빵 터지기 있나? 다시 돌아봐도 미국.. 진짜 욕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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