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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멋진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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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랑은
참 멋진아빠이고 좋은남편이다!

모두가 그리고 바라는 그런모습은 아니지만
어떤면에서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꽤나 이상적인 그런 사람인데
정리해보자면 이러하다

-

첫번째. 나를 최고로 여겨준다

내가 최우선이고 내가 최고인..
물론 세월이 흐르며
어째 순위가 점점 밀려나는듯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노력해준다

아들에게 항상
"아빠한텐 엄마가 첫번째 니가 두번째
동생이 세번째로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이건 하도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서
이제 큰애는 이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두번째. 아이들에게 헌신적이다

세상에서 내자식을
나만큼 이뻐해주는 남자는
애아빠 밖에 없다는데
그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다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도 많은데다
배우는 자세도 되어있고
참을성도 있으며
아이들 눈높이로 놀아줄줄 아는 사람이다

물론 정신연령이 고만고만해서
맨날 툭닥거리지만 항상 아빠가 최고인
아들을 보면 진짜 좋은 아빠인듯하다

가장 놀라웠을땐 둘째 출산직후였다

둘째가 태어나고 큰아이가 겪을 상실감을
생각해서 아이에게 더 집중해서 신경써주고
내가 놓치는 부분을 알아서 챙겨준덕에
큰아이는 동생을 미워하지 않고
예쁘게 생각해주며 엄마가 동생을 챙기는걸
서운해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겨준다
물론 엄마손이 덜 닿아도 아빠가 전담마크
해주는 덕에 아빠랑도 잘잔다

덕분에 초반 둘째 육아가 수월했던거 같다


세번째. 집안일을 잘 도와준다

물론 엄청 만족스럽진않다
밥을 준비하는데 언제나 2시간은 기본으로
소요되기 때문에 난 기다리다 굶어죽는다

요즘은 주로 뭔가를 먹으면서 기다리는편..
안그러면 짜증을 내게 되더라.. ㅜㅜ;;

처음엔 블로그 레시피보며 계량하느라
한세월을 보내더니
요즘은 그까이꺼 대충~하는데도
종종 먹을만한 음식이 나와준다.

설걷이는 엄청 싫어하는데
산후조리하는동안 전담으로 하더니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청소는 너무 디테일하게 잡지만 않으면
적당히 깨끗하다
엄청 열심히 하는거라 꼬투리잡으면 삐져서
그냥 잘한다 잘한다 해준다 ㅠㅠ;;
부족한 부분은 내가 티안나게 해치우고~

분리수거랑 음식쓰레기-종량제쓰레기
버리는건 정말 정말 싫어해서
몇일씩 쌓여있어도 안하길래
임신중에도 막달까지 내가 모두 버렸고
출산후 내 첫 외출도 쓰레기 분리수거였다
이건 해결이 안되서 포기~
답답한 내가 버리는걸로!!!


네번째. 성실하다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고 풀리지 않고
쌓여만가는 만성피로에 허덕이며
늘어가는 체중으로 힘들어하지만
열심히 회사에 간다

근데 종종 땡땡이를 쳐서 걱정이다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는데 그쪽분위기가
그렇다고하니 그런가보다 할뿐..
그럴때마다 매번 걱정이된다

운동도 항상 꾸준하게 해왔는데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면서 정체기가 왔고
갑자기 바쁜 3개월동안
조절해왔던 체중이 증가하며
의욕을 잃었는지 요즘은 운동도 안하네

그래서인지 스트레스 해소가 안되서
분노조절장애가 생기는것 같다길래 ㅠㅠ;;
내장에 화를 내리는 한약도 지어서
먹이고 있다
속에 화가차서 열이 안빠지고
그 열때문에 몸에 수분이 사라지며
그로인해 체내 진액이 말라간다길래
얼른 지어줬다
40이 넘으니 한약도 먹는다며
힘들긴 한가보다

가능하면 집에서는 화를 잘 안내는데
밖에나가면 탱탱볼이신거 아닌가
걱정이 많다 ㅠㅠ;;
안웃으면 인상도 무서운데~

여기서 한가지..
자기계발에 소홀한건 불만이다

요즘 세상에 특히 회사생활하면서
조금은 더 열심히 빠릿하게 자기계발에
힘써둬야 기회가 생기면 잡을 수 있는데
매번 계획만하고 말만하고 공부는 절대
안한다 닥치면 우왕좌왕 지켜보는
내가 더 걱정될만큼 당황하면서
그 상황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
가끔 답답하다


다섯번째 친정-시댁에 살갑다

이렇게 살가운 아들-사위는 처음이다
주변에 넉살좋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우리 신랑이 시댁이랑 친정에 하는 행동을
보고있으면 대단하다싶다

어머님이랑은 알콩달콩하고
울엄마한테는 슬렁슬렁 살갑다
덕분에 울엄마는 사위가 덜 어려운듯하다
그래도 너무 막대하지는 말자 엄마야 ㅠㅠ;


 -

난 어떤 아내 - 엄마인지는 모르지만
내 남편은 위에 정리한대로
매우 좋은 남편 - 좋은 아빠다

그렇다고 알고있었지만 이리 정리해보니
장점이 더 많은 사람이란걸 알것 같다

계속 생각나는대로 업데이트해둬야지

10년 20년이 지나면서
점점 어떻게 변했는지 알수있게..

실망스럽게 변할지
나날이 좋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자 ♡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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