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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통곡마사지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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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때는 젖양을 늘리려고
무진장 노력했었다

우족 돈족 기타등등의 젖을 위한
보양식을 먹을수 없는 비위인지라
그런것들의 도움 없이 젖량을 늘리려고
물 두유 미역국에 올인했었는데..

덕분에 잘빠는 아드님의 젖은
무리없이 맞춰져갔고 1년 완모했다

이유식만 잘 먹었음 조금 더 길게 했겠지만
이유식 거부와 밤중수유 콤보로
내 인생 최대치 인내심을 테스트 당한뒤로
단번에 끊어버렸다

그렇게 쉽게쉽게 수유도 단유도 했는데
이번엔 좀 이상하다

일단 젖이 불어~
근데 안나온다(???)

병원에서 이미 부종을 없애기위해
따뜻한물과 두유 우유를 미친듯 마셔서
가슴이 빠방한데 안나와..

애는 미친듯 울고 내내 오물오물 빠는데
유두만 망가질뿐 안나온다

젖은 계속 차서 땡땡하고
애는 배고파 울고..

조리원에 와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분유보충을 계속하고 난 계속 무겁다

하루종일 끙끙대다가 신생아실에 말하니
부원장님이 가슴을 봐주신다며
마사지를 시작!

원래 경산모들은 단유할때
단유마사지란걸 받아서 젖으로인한
찌꺼기를 모두 없애고 끝내야
둘째를 위해서든 나중을 위해서든
좋다는데 난 그런게 있는줄도 몰랐다

암튼 인생 최대의 고통!
출산에 맞먹는 고통을 참으며 마사지를
받았는데 진자 비명과 눈물이 절로 나온다
왜 통곡마사지라 부르는지 알것 같아~

안받으면 악순환을 끊을 수 없고
난 곧 퇴실하면 받고 싶어도 쉽지 않기에
정신력으로 버티며 목-금 연이어
이틀간 고문을 당했다(?)

그랬더니 새벽 유축에 가뿐히 100ml 찍네~
(현재 아이 수유량은 60ml임 - 40ml 오버)

이걸 지고 있었으니 가슴과 어께가
무너질것 처럼 아프지..

그러다 수유실에서 다른 산모님과
말을 섞게 되었고 그 산모님한테
마사지실 원장님의 마사지가
덜아프다는 슬프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 처음부터 이분이었으면 덜 아팠을까?)

서비스 1회 마사지가 별로라서
이번엔 안받으려고 했는데 가슴마사지땜에
받아보는걸로 결정

아.. 그리고 다리 부종의 느낌이 너무
좋지 않아서도 마사지가 필요했다
발바닥이랑 다리 앞쪽이 그냥 이상해..
뭐라 표현하기 힘든 느낌적인 느낌

암튼 예약하고 갔는데
가슴도 잘 봐주시고 다리 등 마사지도
매우 시원했다. 해주시는 분 압력 짱!
왜 돈많은 사모님들이 마사지를
매일 받으러 다니시는지 알것 같더라~

10만원인데 퇴실전에 한번 더 받는걸로..
처음엔 여기에 쓰는 돈이 아까웠는데
몸이 너무 아프니까 안아까워지네..ㅠㅠ;;

암튼
난 결과적으로 젖량이 많은 산모라
수유전에 유축으로 양을 조절하고
아기가 먹고 난 다음에도 아프지 않을정도로
유축해서 빼내며 아기가 먹는양이
어서 늘기를 기다려야 함

월요일에 한번만 더 받고
단유하는 그날까지 무사히 수유할 수 있음
정말 행복할것 같다

유선염, 유구염, 젖몸살도 무섭고
오케타니도 통곡마사지도
더이상은 받고싶지 않다.. ㅠㅜ;;

망가진(?) 골반도 고쳐야하는데
아직 시작이니 언제쯤 고칠 수 있을런지..

- 골반 교정기 대여
- 골반 마사지실 방문

아이들을 위해
스스로 내 건강관리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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