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

남한산성 가을 남문서문북문 코스

728x90

 

남한산성동문

1. 남한산성 코스


남한산성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은 남문, 서문, 북문, 동문코스가 있다.

남문-서문-북문을 잇는 길은 오르내림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힘든 길도 아니고 차가 다닐만큼 잘 닦여있는 길도 있어서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종종 다녔다. 봄-여름-가을까지 다 좋지만 제일 좋은 계절을 뽑으라면 나는 가을을 뽑겠다. 우리는 둘째가 4살때부터 봄-가을이면 도시락이나 간식을 잔뜩 사들고 올라가서 풀도 뽑고 잠자리도 잡고 멀리 롯데타워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내려오곤 했는데 그렇게 일년에 두세번 남한산성을 가더니 어린 둘째도 큰 어려움 없이 제법 잘 올라가서 작년부터는 조금 길게 다녀봤다. 처음엔 남문만 올라갔다 내려오고, 그 다음엔 남문-서문, 어쩔때는 북문-서문 이렇게 짧게 짧게.. 하지만 방향을 달리해서 아이들은 다 처음처럼 느끼고 새롭게 느끼도록 유도해봤다. 봤던걸 또 보는것 보다 새롭게 느껴지는게 더 흥미로우니까!

남한산성_버스


2. 남한산성을 오르는길


남한산성을 올라갈 수 있는 길은 아주 많다. 성남에서 시작하는 길, 서을에서 시작하는 길, 경기도 광주쪽에서 올라오는 길등등 다양한데 시작은 로터리에서 주로 시작한다. 주차장과 먹거리가 다 여기 있기 때문인듯. 도심에서 로터리를 가는 방법은 다양한데 자차를 이용하면 어느쪽으로든 굉장히 꼬불꼬불 산을 오르는 길을 운전해서 올라야 하고 한번 차가 막히면 답이 없다. 남한산성을 통과하는 길자체가 2차선 도로 하나뿐이기 때문에 앞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도 못가고 못온다고 보면된다. 날 좋은 봄-가을은 특히 9시 이후에 길에 차들이 그냥 서있다고 보면 되는데 그전에 출발하던지 포기하던지 하는게 좋다. 자차가 아니라면 산성역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도 되는데 주말은 정류장을 거의 패스하는 직통버스가 있어서 주말이라면 버스를 이용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53번, 9-1번은 4정류장이면 남한산성 로터리에 도착한다.

남한산성남문

3. 남한산성을 걷기 좋은 계절 


작년 여름 코로나가 한참 심했을때 사람이 없는 곳에서 마스크 없이 공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자주 산을 올랐었다. 코스는 남문-서문-북문! 중간에 쉴 곳은 많기 때문에 가다쉬다먹다를 반복하며 걸었다. 2년여간 수어장대가 복구중이어서 계속 궁금했는데 드디어 복구를 마무리하고 문을 열었으니 한번 가봐도 좋겠다. 확트인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정말 주변이 다 보인다. 왜 그곳에 자리를 잡았는지 알겠더라. 도로길이 아니라 산성을 옆에 낀 둘레로 걸으면 조금 더 오르내림이 심하지만 외부가 더 잘보여서 아이들이 구경하기는 좋았다. 날도 맑고 선선하고 가을은 참 남한산성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남한산성남문


4. 초보에게 비추하는 코스 - 동문코스


이전에 동문도 한번 올라가 봤는데 아이들이랑 함께 가니 내려오시는 분들이 내려가는게 좋겠다고 만류하셨었다. 아이들이 잘 걷는 편이라고 괜찮다며 호기롭게 올랐지만 동문은 다르다. 아이들이랑은 비추. 산 잘타시는 분들만 가시는게 맞는 코스 같다. 하지만 이쪽이 경기도 광주쪽이고 더 너른 산이 잘 보여서 가을 단풍 보기에는 너무 좋았다. 그래도 너무 험한 길이어서 우린 중간에 어떤 절길로 내려왔다. 동문코스에서 가을 단풍을 느끼고 싶으신분들은 등산화랑 스틱 잘 챙겨서 올라가시길 바란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이사와서 가장 좋았던 점이 동네에서 바로 남한산성을 갈 수 있는거였는데. 어릴때부터 쭉 북한산 아래에 살았던 나는 언제든 가고 싶을때 뒷산은 올라갈 수 있어야 서울살이에 숨이 좀 쉬어지는 사람이라 이동네가 그래서 마음에 들었나보다. 남한산성 남문은 성남- 서문은 강동- 북문은 하남쪽이 맞닿아 있는데 북문쪽으로 가면 미사리쪽 강변이 보여서 남문과는 뷰가 사뭇 다르다. 남문쪽 뷰의 하이라이트는 잠실롯데타워이고 서문쪽은 저 멀리 수락산이랑 도봉산이 보인다. 남한산성의 지정학적 위치가 돋보이는 점이라 할 수 있음.

남한산성_서문

5. 화장실이 걱정이라면? 

 

중간중간 화장실은 각각의 문들 사이에 1~2개씩 있는데 산 화장실이어서 위생은 눈감는게 좋다. 아이의 경우는 산 위의 화장실을 쓰기 힘들어해서 휴대용 화장실을 가지고 다니면서 썼다. 불편하지만 아이가 화장실을 못가니 어쩔수 없는 선택. 가능하면 출발전에 로터리 주차장에 있는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올라가면 좋다. 로터리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하셔서 쾌적한편이라고 할 수 있음.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랑 편의점이 있어서 산에서 내려와 화장실 이용하고 편의점에서 간식 좀 사먹으면서 버스 기다리면 딱 좋은 코스라고 할 수 있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