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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서울 근교 1시간 거리 당일바다여행(궁평항 + 갈매기 + 새우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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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_갈매기_새우깡

 

 

우리 아이들은 새를 굉장히 좋아한다. 

 

원래 남편이 결혼전에 앵무새를 키우기도 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새를 정말 두 아이다 좋아한다. 

 

동네에 앵무새카페가 있는데 그냥 생각날때마다 가서

새 종류도 구경하고 만지고 먹이체험도 하고 온다.

 

난 조류부리를 매우 무서워해서 안좋아 하지만 

아이들이 어릴땐 함께 자주 다녔다. 

 

동네 날아다니는 비둘기부터 까치, 까마귀 뒷산 산새들까지 

종류를 안가리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어느날 만화를 한편 보고나더니  갈매기가 보고 싶다고 (?) 하기 시작했다. 

 

어.. "그래 언제 한번 가자." 하긴 했는데.. 

 

잊지 않고 몇일 간격으로 계속 갈매기 갈매기 노래를 부른다.  

아오.. 

 

그래서 부랴부랴 갈매기를 볼만한 곳을 찾아봤는데.. 

 

난 바다를 볼꺼면 제대로 보고 싶으니 동해를 가고 싶고, 

동해는 숙소에 먹거리에 여행루트까지 짜보자니 너무 일이 많아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서해쪽으로 눈을 돌렸다. 

 

동네 친구중에 여름에 갯벌체험을 좋아하는 가족이 있는데

매년 여름 주말마다 가까운 곳으로 다녀오는걸 알고 있어서

언니한테 얼른 연락해 서울 근교 괜찮은 곳을 카톡으로 물어봤다. 

 

 

궁평항_갈매기_새우깡_저기갈매기

 

 

 

거리도 그렇고 주차도 그렇고

궁평항이 제일 괜찮으니 그리 가라고 바로 답톡이!!! 

 

난 처음 들어보는 곳이어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다른건 다 모르겠고 일단 갈매기는 엄청 많아서 여기로 결정!!! 

 

미리 티맵으로 거리 검색을 했는데

주말이어도 신기하게 차가 막히는 길은 아니어서(?)

시간대를 변경하면서 티맵으로 확인을 해봐도 엄청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송파IC기준 1시간)

 

간단하게 먹거리를 챙겨서

제일 중요한 새우깡까지 야무지게 챙겨 출발!! 

 

길이 정말 뭐랄까.. 일반적이진 않았는데

(공단? 같은 곳을 막 돌아서 나가게 되어있음)

전혀 막히는 길이 아니어서 생각보다 더 빨리 도착했다. 

 

 

 

 

 

 

 

무료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공간은 많았고,

 

(궁평항 주차장으로 검색 :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1049-24)

 

옆에 회센터 같은 곳이 함께 있어서 겨울이었는데도 사람은 많았다.

(참고로 화장실은 헬..입니다!!!)

 

진짜 추울거 같아서

애고 어른이고 겨울 패팅으로 속에 내복까지 짱짱하게 입고 나왔는데도

바닷바람이란 말이 왜 있나 싶더라!!! 정말 뼛속까지 추웠음(2월기준) 

 

그래도 겨울이라 내내 집에만 있다가

쨍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속이 후련하고 시원한게

이래서 사람들이 바다를 찾는구나~~~ 그랬다. 

 

 

 

궁평항_갈매기_새우깡_새우깡없다이제

 

 

 

 

우리처럼 이 겨울에 누가 여길 오냐.. 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고,

어린 아이들 동반하신 가족부터 어르신들 모임까지 

아주 다양한 분들이 바다를 보러오셨었다. 

 

방파제까지 내려가려면 거리가 좀 있었는데.. 

가는 길 옆쪽으로 갈매기들이 보이니

아이들 마음이 급해서 

주섬주섬 들고 있던 새우깡을 뜯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무섭게(?) 그 바람소리에 아무것도 안들리는 그 와중에 

봉지소리가 들리니 갈매기들이 갑자기 몰려온다????????

 

 

혹시... 갈매기랑 아이컨택 해보신분?

 

갈매기 눈빛 엄청 강렬한거 아세요???

 

 

오로지 새우깡 봉다리만 보고

주변에서 정지비행하는데 

조류공포있는 나는 정말 주저앉을뻔...

 

그런데도 마음이 급해

봉지 뜯어라, 과자 꺼내라부터 이래라 저래라.. 종알대는

애들 챙겨주느라 도망도 못가고.. 

그자리에 잡혀서 양옆으로 날아다니는 갈매기 피해가며 있었네요. 

 

바다끝까지 쭉 걷다보면 일반인이 바다낚시터도 있고 

조금 더 멀리 내려가면 바다끝 방파제쪽까지 갈 수 있어요. 

 

 

 

궁평항_갈매기_새우깡
궁평항_갈매기_새우깡_올망졸망갈매기들
궁평항_갈매기_새우깡_바다낚시터

 

 

 

마트에서 새우깡만 봐도 여길 이야기 하는 아이들이라 

조만간 또 한번 옷 단단히 챙겨입고 

이번엔 노래방새우깡으로 빵빵하게 챙겨가서

갈매기 배식 한번 하게 될것 같네요. 

 

가까운 거리에 바닷바람 맞으러 가볼만 한 곳입니다. 

(반대편 끝 궁평리쪽으로 가면 해변이 있어서그쪽도 한번 가봤는데

이건 다음에 한번 더 기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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